거래대금 254조 중 126조가 SK하이닉스·삼성전자 두 종목에
2026년 7월 9~16일 국내 증시에서 돈이 몰린 종목과 그 돈을 사고판 주체를 숫자로 정리했다. 코스피가 5.9% 내린 구간인데 코스닥은 0.9% 올랐고, 수집 대상 2,764개 종목의 등락 중앙값은 0.0%였다.
이번 구간 거래대금 1위는 SK하이닉스였다. 이 한 종목에서만 80.0조 원이 오갔고, 주가는 기간 직전 종가 2,076,000원에서 1,842,000원으로 -11.3%였다. 같은 기간 KOSPI는 7,246.79에서 6,820.60으로 -5.9%, KOSDAQ은 785.00에서 791.84로 +0.9%. 무엇이 이 하락을 촉발했는지는 시세·거래대금·수급만 담긴 이 데이터에 들어 있지 않아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2026년 7월 9일~16일 거래대금 상위 10종목
| 종목 | 시장 | 거래대금 | 기간 등락(종가) |
|---|---|---|---|
| SK하이닉스 | KOSPI | 80.0조 | -11.3% |
| 삼성전자 | KOSPI | 45.9조 | -8.1% |
| 삼성전기 | KOSPI | 8.5조 | -13.7% |
| SK스퀘어 | KOSPI | 7.2조 | -4.6% |
| 삼성전자우 | KOSPI | 4.6조 | -8.0% |
| 주성엔지니어링 | KOSDAQ | 2.5조 | +17.4% |
| 현대차 | KOSPI | 2.5조 | -8.1% |
| KB금융 | KOSPI | 2.2조 | +5.9% |
| LG전자 | KOSPI | 2.0조 | -8.6% |
| 원익IPS | KOSDAQ | 1.8조 | +37.0% |
등락은 기간 직전 거래일(2026-07-08) 종가 대비 기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같은 기간 수급 — 누가 사고 누가 팔았나 (수집된 5종목, 전부 추정치)
| 종목 | 외국인 순매수 | 기관 순매수 | 개인·기타(잔여) |
|---|---|---|---|
| SK하이닉스 | -2.34조 | +0.62조 | +1.72조 |
| 삼성전기 | +0.26조 | -0.47조 | +0.21조 |
| 현대차 | +0.18조 | +0.01조 | -0.19조 |
| KB금융 | -0.13조 | +0.20조 | -0.07조 |
| LG전자 | -0.03조 | +0.06조 | -0.03조 |
잔여 = −(외국인+기관)로 정의되는 항등값 — 개인과 기타법인의 합이며, 두 추정치의 오차가 여기에 쌓인다.
254조 가운데 157조가 열 종목으로 갔다
집계된 거래대금은 254조 원, 하루 평균 42.4조 원이다. 이 중 상위 10종목의 합이 157조 원으로 62%를 차지했다. 더 좁히면 거래대금 1위 SK하이닉스와 2위 삼성전자, 이 두 종목만으로 126조 원, 49.5%다. 나머지 수천 개 종목이 절반을 나눠 가진 셈이다.
숫자의 범위를 먼저 못 박아 둔다. 254조 원은 시장 전체가 아니라 수집 대상 상장주식 2,766개 기준이고 ETF 등은 빠져 있다. 기간도 7월 9일부터 16일 사이 시세가 수집된 6거래일이며, 수급 추정 과정에서 시세가 빠진 날은 직전 종가로 환산했다. 수급은 더 좁다. 관찰 대상 대형주 30종목에 한정돼 상위 10종목 중 다섯 개(SK하이닉스·삼성전기·현대차·KB금융·LG전자)만 매매 주체가 확인되고, 45.9조 원이 오간 거래대금 2위 삼성전자는 그 목록에 없다.
코스피 -5.9%, 코스닥 +0.9%, 전 종목 등락 중앙값은 +0.0%
지수만 보면 시장이 통째로 밀린 구간처럼 읽힌다. 종목 단위로 세면 그림이 달라진다. 등락 분포의 중앙값은 +0.0%, 오른 종목은 수집 대상 2,764개 중 1,365개로 49%였다. 절반 가까이가 직전 종가보다 높게 마감했다는 뜻이다.
다만 두 숫자는 모집단이 다르다. 코스피 지수는 코스피 종목만의 지수이고, 중앙값의 모집단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섞인 수집 대상 2,764개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0.9%로 코스피와 반대 방향이었으므로, -5.9%와 +0.0%의 간극에는 시가총액 가중과 종목당 한 표라는 계산 방식의 차이와 모집단 구성의 차이가 함께 들어 있다. 다만 거래대금 상위 10종목의 등락은 대부분 마이너스이고, 그중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거래대금 3위 삼성전기의 -13.7%다.
상위 10종목 중 오른 것은 3개다
거래대금 상위 10종목 가운데 기간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개다. 원익IPS가 +37.0%로 가장 높고, 주성엔지니어링 +17.4%, KB금융 +5.9% 순이다. 이 중 원익IPS는 거래대금 순위 10위(1.8조 원)로 상위 목록 안에서 돈이 가장 적게 붙었고, KB금융은 8위(2.2조 원), 주성엔지니어링은 6위(2.5조 원)다.
반대로 80.0조 원이 오간 SK하이닉스는 -11.3%였다. 거래대금의 크기와 주가의 방향은 이 구간에서 같은 것을 가리키지 않았다.
80조가 오간 SK하이닉스에서 외국인은 팔고, 개인·기타(잔여)는 샀다
SK하이닉스에서 외국인은 약 2.34조 원을 순매도(추정), 기관은 약 0.62조 원을 순매수(추정)했다. 남는 몫인 개인·기타(잔여)는 약 1.72조 원 순매수다. 이 잔여값은 −(외국인+기관)으로 계산되는 항등값이라 개인 투자자와 기타법인이 섞여 있고 둘을 나눌 수 없으며, 앞의 두 추정치에서 생긴 오차가 여기에 모인다. 표의 수급 금액은 전부 추정치다.
같은 기간 이 종목의 주가는 -11.3%였다. 외국인의 매도와 주가 하락은 한 구간 안에서 나란히 나타났다.
나머지 네 종목에서는 매수 주체와 주가 방향이 정렬되지 않는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삼성전기는 -13.7%로 상위 10종목 중 가장 크게 내렸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약 0.26조 원(추정)이고, 오히려 기관이 약 0.47조 원을 순매도했다. 반대 조합도 있다. KB금융은 외국인이 약 0.13조 원을 순매도(추정)하는 동안 +5.9%로 올랐다.
수급이 확인되는 다섯 종목을 조합별로 갈라 보면 이렇다. 외국인 순매도와 주가 하락이 함께 나타난 종목은 SK하이닉스와 LG전자(-8.6%), 외국인 순매수와 주가 하락이 겹친 종목은 삼성전기와 현대차(-8.1%), 외국인 순매도와 주가 상승이 겹친 종목은 KB금융이다. 외국인이 산 종목이 오르고 판 종목이 내린다는 통념은 다섯 종목 중 두 종목에서 재현되고 세 종목에서 뒤집혔다.
62%라는 집중도가 구간의 성질인지 시장의 상태인지
이번 구간에서 상위 10종목은 254조 원 중 157조 원, 62%를 가져갔다. 다음 집계에서도 이 비중이 비슷하게 나온다면 쏠림은 이 구간의 특성이 아니라 이 시장의 상태에 가깝다.
원익IPS(+37.0%)와 주성엔지니어링(+17.4%)이 다음 구간에도 거래대금 상위에 남는지는 다음 집계에서 확인할 대목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처럼 수급이 수집되지 않는 종목의 매매 주체까지 채워지면 지금은 다섯 종목으로만 답하는 질문의 표본이 넓어진다.
※ 집계 기준: 2026-07-09~2026-07-16 중 시세가 수집된 6거래일의 일별 시세(OHLCV)·거래대금 합산. 거래대금 합계·비중은 KRX 전체가 아니라 수집 대상 상장주식 2,766개 기준(ETF 등 미포함). 등락은 기간 직전 거래일(2026-07-08) 종가 대비 기간 마지막 거래일 종가, 수정주가 미반영. 거래대금은 수집 원천에서 실제 체결대금이 아니라 종가×거래량으로 합성된 값입니다(수집 설계상 전 구간 동일) — 장중 체결가가 종가와 크게 다른 날은 실제 체결대금과 차이가 납니다. 수급은 수집 시스템의 관찰 대상 대형주 30종목 한정이며, 금액은 일별 순매수량×당일 종가(위와 같은 이유로 거래대금/거래량은 종가와 같습니다. 시세 누락일은 직전 종가)로 계산한 추정치입니다. '개인·기타'는 −(외국인+기관)으로 정의되는 잔여값으로 개인과 기타법인을 분리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정정(2026-08-10): 발행 당시 미수집이던 07/14 시세가 이후 백필돼, 그날을 포함해 전 수치를 재집계했습니다. 원 발행본(SK하이닉스 60.0조·삼성전자 35.4조)은 발행 시점 데이터 기준으로는 정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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